“北 교원 출신 탈북자, 南학교 진출 본격 준비”

“따뜻한 사랑으로 탈북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고 사회에 나가서 잘 적응 하도록 도움을 주고 싶어요”


지난달 27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의 신서 초등학교에서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하는 ‘NK교사 아카데미’가 열렸다.


이 NK교사 아카데미는 북한 사범대학이나 교육대학을 나와 교원(교사)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 탈북자들을 교사로 양성하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24명의 탈북 교사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교육을 받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탈북 교사들을 교육현장에서 내보내 정규 교육 과정의 지원인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NK교사 아카데미 교육을 이수 중인 김미옥(가명, 2008년 입국) 씨는 “탈북 청소년들을 지도하는데 우리만한 적임자는 없다”라며 “우리는 탈북 청소년들과 같은 아픔을 겪었으니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남한 선생님들보다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탈북 청소년들을 가르쳐서 한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와 같이 아카데미에 참가하고 있는 정수민(가명, 2008년 입국) 씨도 “탈북 학생들이 한국사회에서 생활이나, 교육에서 한국 학생들과 잘 어울릴 수 있게 돕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센터
한만길 소장 ⓒ데일리NK

NK 교사 아카데미의 한국교육개발원 탈북청소년 교육지원센터 한만길 소장은 “참가자들이 교육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며 “탈북 교사들이 질문을 하고 토론에 참여하는 모습이 더 이상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한 소장은 탈북 교사들의 재교육 후 활동계획에 대해 “탈북 교사들은 북한 교육 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을 남한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없다”라며 “개인적 역량 개발이 먼저이고 그 다음에 교육현장에서 지원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 소장에 따르면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자격 요건을 갖춘 선생님들은 통일교육 강사나 탈북 청소년 전문 담당 교사로서 활동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차후 남한 정식 임용고사를 준비하려는 탈북교사에게는 어느 정도의 지원도 할 예정이다.


NK 교사 아카데미에서는 탈북 교사들의 한국 교육제도, 학교문화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이번 아카데미는 탈북 교사들이 남한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NK교사 아카데미는 지난 1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목동 신서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는 20일에 마지막 강의를 진행한다.






▲탈북교사들이 ‘NK교사 아카데미’에 참여해 강의에 열중하고 있다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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