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산 흙잡돌로 ‘해상숲’ 조성

북한 황해남도 은률군에 있는 은률광산의 장거리벨트 컨베이어 주변이 ’해상 숲’으로 변모해 새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4일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서해 기슭에 있는 은률광산의 벨트컨베이어수송선을 따라 풍치 수려한 푸른 숲이 펼쳐졌다”면서 “바다 위에 선경을 펼친 푸른 숲으로 지금 많은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이 찾아와 휴식의 한때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은률광산 장거리컨베이어는 1975년 광산의 버럭(탄광에서 나오는 쓸모 없는 잡돌)을 실어나르기 위해 금산포 앞바다에 건설됐으며 총연장이 수㎞에 달한다.

북한은 이 컨베이어로 옮긴 버럭과 박토(노천 채광시 광물을 덮고 있는 흙이나 암석을 거둬낸 것)를 이용해 금산포 앞바다에 있는 능금도와 웅도를 거쳐 쥐섬을 향해 방조제를 건설해 수십만㏊의 새 땅을 간척해왔다.

특히 방조제 가운데에 있는 컨베이어 주변에 감나무, 살구나무, 분홍꽃아카시아, 개나리꽃나무 등 12종 120여만 그루를 심어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듯한 숲”이 조성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봄, 여름이면 꽃들이 피고 가을이면 여러가지 열매들이 무르익는 우거진 숲 속에 새들과 산짐승들까지 보금자리를 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광산의 전망대에서 한눈에 내려다보면 장거리컨베이어를 중심으로 바다 위에 펼쳐진 푸른 숲의 전경이 더욱 장관”이라고 덧붙였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