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물수출’ 단천항 현대화에 박차

북한은 29일 지하자원의 보고로 알려진 함경남도 단천지구의 단천항을 “현대적 무역항”으로 개발하기 위한 궐기모임을 갖는 등 단천항 개발에 본격 나섰다.

단천은 연.아연 생산기지인 검덕광업연합기업소가 있는 광산지구로, 단천항 현대화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북한의 평양방송이 30일 보도했다.

29일 현지에서 열린 궐기모임엔 장관급인 라동희 육해운상이 참석해 북한 당국의 의지를 반영했다.

궐기모임 토론회에선 “단천지구에 현대적인 무역항을 건설하는 것은 해상운수 발전의 물질경제적 밑천을 마련하고 대외무역을 발전시켜 경제강국 건설을 다그치며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고 평양방송이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올해 이미 2차례 단천을 시찰하고 단천항 현대화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90년대 후반부터 단천항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지만 실제 개발사업은 지지부진했다.

지난 2007년 북한에 제공한 경공업 원자재의 대가로 광물을 들여오기 위해 단천시를 방문했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박흥렬 회장은 “단천항은 광산지역과 가까워 제대로 개보수가 이뤄진다면 북한의 광물자원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나 “단천항은 모래가 많고 수심이 얕아 광물을 선적할 큰 배가 정박하기 어렵다”며 “항만시설도 낙후돼 수출항으로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한편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8일 국제사회의 대북 경제제재에 대해 북한의 경제학자가 “조선의 유일한 외화벌이 수단이 무기 판매인 것처럼 말하는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며 “예컨대 우리가 고품질의 광물성 생산품을 내놓을 수 있는데 세계의 모든 자본가들이 미국의 지령대로만 앉아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해 광물자원 수출에 대한 북한의 관심을 보여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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