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3호 발사시 외국전문가·기자 초청”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시험에 대해 합의 위반이라며 식량지원까지 유보하겠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자 북한은 위성발사 시험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내놨다. 국제사회의 감시단을 받아들이는 조건을 내세우면서 시험 발사는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광명성 3호 위성’ 발사 시 외국의 전문가와 기자들을 초청해 발사 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발표한 보도문에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다른 나라의 권위 있는 우주과학기술 부문 전문가들과 기자들을 초청하여 서해 위성발사장과 위성관제종합지휘소 등을 참관시키고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의 발사실황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광명성 3호를 발사하기 위한 준비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해당 기관들에서는 국제적 규정과 절차에 따라 국제민용항공기구와 국제해사기구, 국제전기통신동맹 등에 필요한 자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할 기술적 단계에 도달하지 않은 만큼 위성발사는 명분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는 그동안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의 성격을 띤 것으로 보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인공위성 발사와 ICBM은 로켓발사 원리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요구되는 기술에 차이가 있다”면서 “그동안 2차례나 실험을 했지만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이번에도 성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북한이 미국과 베이징에서 합의를 했기 때문에 인공위성 발사라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인공위성은 자체 동력이 없기 때문에 우주궤도에 진입해 운용되기 위해서는 초기 속도를 줄 수 있는 로켓의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위성이 약 초속 8km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인공위성 로켓기술 핵심인데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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