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리 “김정일, 미국을 철천지 원수로 생각 안해”

지난달 16일 뉴욕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던 북한의 한 관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미국을 철전지 원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당시 세미나는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와 코리아소사이어트가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개최됐으며, 북측의 기광호 재무성 대외금융국장 등 6명과 김명길 공사, 미국측에서는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금융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북한 관리는 자국이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맺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바라는 북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고 이 세미나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 당국자의 이런 발언에 대해 함께 세미나에 참석한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 정부도 북한을 영원한 적으로 여기지는 않는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미국 정부 관계자는 “양측은 지금 양국 관계를 변화시킬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미국 정부는 이런 프로세스를 완결할 정치적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편,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에게 친서를 보내고 북한측이 이에 답신을 전한 것은 부시 행정부 내내 만연했던 냉전으로부터의 커다란 도약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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