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리들, 제네바서 연례 집단연수

15∼16명의 북한 관리들이 지난 14일부터 한달여 동안 스위스 제네바 소재 ‘국제협상 응용연구 센터(CASIN)’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무성과 대외무역성을 비롯한 대외관계 관련 행정부처 관리들로서, 주로 다자 외교와 국제 시장 경제 등을 중심으로 연수를 받고 있다고 제네바 관계 소식통이 21일 전했다.

북한 관리들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제네바에 있는 유엔 유럽본부와 세계무역기구(WTO)를 비롯한 국제기구들을 방문한 뒤, 마지막 주에는 브뤼셀을 방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리들과 유럽의회 의원들도 만날 것으로 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그러나 연수 주관기관인 CASIN측은 “아무 것도 말해줄 입장이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CASIN은 스위스 개발협력청(SDC)의 지원을 받아 1997년 이후 해마다 북한의 고급 관리들을 초청, 단기 연수 교육을 시행해왔으나, 올해에는 그 시기를 약 3개월 가량 앞당겨 실시하는 것이다.

저개발국에 대한 개발원조를 집행하는 연방 정부의 기구인 SDC는 올 1월 예산 삭감으로 인해 올해 대외 지원 사업의 대상 국가를 기존의 17개국에서 2010년까지 14개국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여기에 축소 대상에 북한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해의 경우, 북한 외무성과 경공업성, 큰물피해대책위원회, 무역성 소속 관리 등 10여명이 약 6주간 연수 교육에 참여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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