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관동대지진 학살 대가 받아낼 것”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일본의 관동대지진 84주년을 하루 앞두고 “오늘도 조선 인민은 관동대지진 때 일제가 조선사람을 대상으로 벌인 야수적인 학살만행을 잊지 않고 있다”며 “피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러한 입장은 내달 5∼6일 몽골에서 열리는 북.일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를 앞두고 일본의 ’납치 공세’에 맞서 ’과거 청산’을 강조하겠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이 통신은 ’피로 얼룩진 조선인 집단학살 사건’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인해 생겨난 사상자와 이재민에 대한 아무런 구제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정부에 대해 인민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그것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조선사람들이 방화한다’는 등 각종 모략선전을 벌여” 학살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군대와 경찰은 물론 우익깡패들까지 계엄사령부의 지시 밑에 발악적으로 조선 사람들을 찾아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한 방법으로 학살했다”며 “이 학살 만행은 일제가 조선 인민에게 저지른 수많은 죄악들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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