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학영농 확대…각도에 ‘집중단위’ 조직

북한은 올해 과학영농을 확대해 각 도에 ’과학농사집중단위’를 조직하고 농사에 필요한 날씨 정보 등 ’생육예보’를 10일 단위로 시행할 계획이다.

북한 농업과학원 전석조 과학지도처장은 2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과학농사를 추진하는 과정에 거둔 성과를 올해에는 각 도마다 과학농사집중단위를 새로 꾸리고 생산과 과학이 결합된 농경지의 범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처장은 “기상수문국의 협조 하에 생육예보를 10일에 한 번씩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 예견되는 날씨와 함께 영농공정에서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를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려주고 지역에 따르는 세부사항은 국내통신망으로 열람하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통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과학농사를 품종 배치와 파종, 모기르기 및 심기, 시비, 김매기, 추수 등 모든 영농공정을 과학적 계산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전석조 처장은 “우리나라(북)는 농경지도 제한돼 있고 아직은 영농물자도 넉넉하게 보장할 수 없다”며 “증산의 예비는 과학의 힘으로 능히 찾을 수 있고 과학농사의 전면적 추진으로 올해는 작년 이상의 생산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자원이 풍부하지 못한 곳에서는 논을 대담하게 밭으로 전환하거나 콩과 강냉이를 섞어서 심는 등 작물배치를 바꿔 해당 농장의 실태에 맞는 농사를 진행했다”고 과학영농의 실태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생육예보와 관련, “해충이 많이 날 것이 예상되면 살충제를 많이 치고 그렇지 않을 때는 적게 칠뿐 아니라 기상조건에 따라 모내기 시기를 조정했다”며 “로력과 자재를 효과적으로 쓰면서 안전하게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올해 벼와 옥수수를 중심으로 생육예보를 실시할 계획이며 앞으로 예보대상을 축산, 잠업, 과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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