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일郡에 美단체 지원 사과나무 수십만그루

북한의 대표적인 과일 주산지인 황해남도 과일군 농장에서 미국에서 보내진 사과나무 수십만그루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0일 북한이 지난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공연 이전인 2006년 4월에도 미국의 컨트리 악단인 트레일 밴드를 초청한 적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 밴드가 들렀던 북한지역을 소개하면서 이런 사실을 전했다.

이 밴드의 멤버인 랜드 로스씨는 평양 방문 당시 공연이 끝난 뒤 북한측이 자신들을 과일군으로 데려가 미국이 지원한 사과나무가 자라고 있는 것을 보여주면서 친선과 우호를 과시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사과나무는 미국의 국제 구호단체인 머시코(Mercy Corps)의 대북지원 덕분.

오리건주에 본부를 둔 이 단체는 1996년부터 북한 농어업분야에 대한 기술지원을 해오다 2000년 봄 사과나무 1만그루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만그루씩 모두 수십만그루의 사과나무를 과일군에 보냈다.

머시코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ercycorps.org)에도 ‘사과 프로젝트’라는 대북 사과나무 지원이 소개돼 있다.

북한 전체 사과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과일군은 농경지의 70% 이상이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을 재배하는 과수원으로 이뤄져 있다.

북한 언론은 해마다 과일군이 생산한 햇 과일을 평양에 공급했다는 소식을 전하는 것으로 북한에서 본격적인 여름 과일 수확기의 도래를 알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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