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거 불문하고 만나자”…대화촉구 ‘읍소’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연일 ‘대화공세’를 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12일 “과거를 불문하고 만나자”고 호소했다. 전날 “우리는 현 남조선당국이 임기 5년을 북남대화 없이 헛되이 흘려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변한데 이어 ‘과거불문의 원칙’까지 내세우며 ‘읍소’하는 형국이다.


최근 정부·정당·단체 연합성명(5일)과 조평통 대변인담화(8일)를 연이어 제안하고, 판문점 적십자채널 등을 복원하겠다고 나섰지만 우리 정부가 ‘진정성’에 의문을 표하며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고 역제안하자 “일단 만나자”고 촉구하는 셈이다.


성명·담화 등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화를 제기하는 동시에 매체를 통해 ‘당위성’을 설파하면서 남한 내 대화 재개 여론을 획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매체는 ‘과거 불문의 숭고한 뜻을 지니시고’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대업을 위해서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귀중하다는 것을 명심하고 과거를 떠나 우리의 대화와 협상제안에 적극 호응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매체는 특히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운동사는 과거불문의 원칙에서 서로 만나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통일문제를 협의 해결해 나가기로 한 좋은 선례가 기록돼 있다”면서 1948년 남북 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에 김구 등이 참석한 것을 상세히 소개했다.


매체는 ‘폭넓은 북남 협상 방침을 제시하시여’라는 기사에서도 1971년 8월 평양시군중대회에서의 ‘남조선의 민주공화당을 포함하여 모든 정당, 사회단체 및 개별적 인사들과 아무 때나 접촉할 용의가 있다’는 김일성의 입장 발표에 언급, “과거를 묻지 않고 손잡고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위대한 수령님이 ‘승공통일’에 몰두하던 ‘민주공화당’과도 마주앉을 용의가 있다는 폭넓은 북남 협상제안, 그것은 설사 지난날 나라와 민족 앞에 죄를 지었다 하더라도 진정으로 평화통일위업실현을 위한 길에 나선다면 과거를 묻지 않고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번에 발표한 조평통 대변인 담화는 조선반도와 북, 남 사의의 조성된 위기를 타개하고 조국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성의 있는 제안이며 조치로 된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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