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거사 청산 통한 ‘반보수대연합’ 구축 선동

▲ ‘과거사청산’ 관련한 노동신문 기사

최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들이 남한 내 반보수대연합 형성에 집중하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과거청산활동을 통한 ‘친미보수세력을 쓸어버리라’고 부추기고 나섰다.

27일자 노동신문은 “과거사청산투쟁의 과녁은 친미보수세력”제하 논설의 글에서 “남조선인민들은 과거사청산투쟁을 끝장을 볼 때까지 계속 벌려 한나라당의 죄악의 과거사를 총결산하고, 권력을 꿈꾸는 친미보수세력에게 종국적 파멸을 안겨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 요약

– 남조선에서 진보와 개혁, 사회적 정의를 주장하는 각계 단체들과 인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가 밑에 과거사청산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역대 독재정권에 의해 사대매국과 반통일파쇼, 부정부패로 엮어진 남조선의 과거역사를 파헤치고 심판하는 것이 이 투쟁의 본질이다.

–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과거사청산투쟁을 끝장을 볼 때까지 계속 힘있게 벌려나감으로써 한나라당의 죄악의 과거사를 총결산하고 권력을 꿈꾸는 이 친미보수세력에게 종국적 파멸을 안겨야 할 것이다.

■ 해설

노동당 대남기구의 관변 노릇을 하고 있는 노동신문은 하루 1~2건씩 반보수대연합 형성의 일환으로 한나라당 및 보수단체들에 대한 비난 기사들을 펴내고 있다. 25일에도 신문은 한나라당에 대해 ‘딴나라당’, ‘랭전수구당’, ‘분렬매국당’, ‘무반당’,’마피아당’,’차떼기당’ 등 온갖 별명을 붙여가며 비난한바 있다.

노동신문은 반보수대연합 구축을 위해 남남갈등을 유발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남한 내 진보와 보수간, 여당과 야당간 편가르기와 역색깔론을 주입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문은 “나라와 민족을 외세에 팔아먹으며 온갖 민족적 불행과 재난을 가져온 반역자들을 철저히 쓸어버려야 한다”는 김정일의 발언을 상기시키고, “반동보수세력의 과거를 말끔히 들추어내고 그 잔당들을 제거할 때까지 계속 활력 있게 전개되어야 한다”고 부추겼다.

이러한 선동은 최근 정부의 과거사 관련 활동이 지나치게 편향돼있다는 내외의 비판이 일면서 소극화될 조짐을 보이자, 북한 당국이 이를 적극 고무해 소위 친미보수세력을 공격하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한마디로 현 정권이 임기가 끝나기 전에 과거사 청산과 같은 시책들에 좀 더 분발하도록 촉구한 것이다.

신문은 “과거사청산의 주되는 대상은 한나라당이”라고 지적하고, “한나라당이 겉으로는 냉정적 사고를 버렸다고 하지만, 그것은 집권을 위한 위장에 불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이 “반역정당의 숨통을 끊어놓을 수 있는 좋은 방도는 인민들의 대중적인 과거사청산투쟁”이라고 지적하고 나오면서 향후 국내에서 친북세력들의 과거사 청산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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