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연단 해외공연 적극 추진한다”

북한이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을 계기로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평양교예단 등의 해외공연을 적극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홍콩 대풍국제투자그룹 부총재는 22일 “평양교예단이 올해 미국 등 미주지역은 물론 유럽과 한국 등 세계 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평양교예단은 서커스와 마술을 전문으로 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곡예단으로 1952년 200여명의 단원으로 출발해 지금까지 1천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평양교예단은 지난 1999년 말 통일농구대회 때 서울에서 환상적인 묘기를 선보였으며 2000년 6월 제1차 남북정상회담 직전에도 서울에서 공연을 했다.

배 부총재는 또 “조선국립교향악단도 오는 9월 영국에서 연주회를 하고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공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946년 창단된 조선국립교향악단은 외국 유학파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남쪽 연주자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연주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배 부총재는 “북한은 문화를 체제 유지와 체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내부용으로 생각했으나 뉴욕필의 평양 공연을 계기로 문화의 외교적인 가치를 깨닫게 된 것 같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풍국제투자그룹은 북한 주도로 설립된 다국적 투자회사로 홍콩에 본부를 두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