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안·사법기관 총동원 불순분자 색출 나서”

북한 당국이 최근 내부 소요사태를 우려해 ‘불순분자 소탕 캠페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6일 “북한 검찰과 경찰, 국가안전보위부 등 공안·사법기관들이 불순분자 색출에 나서고 있다”면서 “불순분자 검거 실적을 제출하라는 지시도 많이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공안기관들이 암시장 등에서 불순분자들을 검거하기 위한 노력에 애를 많이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전국 분주소장(파출소장) 회의에 이어 전국 사법검찰일꾼 열성자대회를 개최한 데 주목하고 있다.

김정은은 분주소장 회의 축하문을 통해 “소요·동란을 일으키기 위해 악랄하게 책동하는 불순 적대분자와 속에 칼을 품고 때가 오기를 기다리는 자들을 모조리 색출해 가차 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또 사법검찰일꾼 열성자대회에는 “비사회주의적 현상의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런 행위를 하는 자들을 법적으로 엄격히 다스려 온 사회에 혁명적인 생활기풍이 차 넘치도록 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당국자는 “일선 파출소 급까지 불만세력과 불순분자를 소탕하는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사회 전반적으로) 공포 분위기 같은 게 조성돼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큰 시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면서도 “군을 비롯해 인사를 대규모로 단행하니 인사에 불만을 품은 사람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 추측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국자는 “북한이 이 시기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고 하는 것은 김정은 체제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는 징후로도 볼 수 있다”면서 “실제로 김정은은 북한 통치자지만, 통치 방향에 일관성이 없고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김정은에 대한 경호가 크게 강화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이전과 달리 김정은이 현지시찰을 하면 기관총을 든 경비원이 등장하고, 행사장 주변에 장갑차까지 출동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