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식매체, 김정일 호칭 ‘어버이’ 첫등장 주목

북한의 공식매체에서 김정일을 ‘어버이’로 표기하기 시작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북한의 내각 교육성이 발행하는 ‘교육신문’ 2007년 1월 4일자는 1면 머릿기사로 김정일 찬양가요를 게재하면서 가사중 ‘친애하는 지도자’를 ‘어버이’로 표기를 바꾸었다.

신문은 또 찬양가요 아래에 ‘부디 건강하시라, 우리의 어버이시여’ 제하의 장문의 사설을 싣고 “민족의 태양이시며 절세의 애국자, 위인중의 위인이신 어버이 장군님이시여, 뜻깊은 새해에도 부디부디 안녕하시라”고 기술했다.

김정일 찬양가요(‘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는 80년대부터 각종 행사 종료시에 부르는 노래로, 가사가 ‘어버이’로 바뀐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월 4일자 교육신문
북한에서 ‘어버이’ 표현은 김일성을 지칭하는 ‘위대하신 어버이 수령님’ 외에는 붙이지 않아 왔으며, 이번 교육신문의 ‘어버이 김정일동지, 어버이 장군님’ 표기가 처음이다. 이는 김정일이 김일성 수준의 우상화로 진입하려는 신호탄으로 해석되어 주목된다.

이는 또 김일성 생존시기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민족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삼가 축원합니다”로 표현했던 김일성 우상화 문구와 맥을 같이한다.

김일성 사망 후 당•군•국가안전보위부 등 일부에서 김정일을 ‘위대한 수령’으로 잠시 호칭한 사실은 있지만, 대외 선전매체에서 일반화 하지는 않았다.

김정일 찬양가요 가사는 김정일의 허락없이 변경이 불가능하다.

‘어버이 김정일 장군님’ 표기가 신년초에 등장한 것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만들어 김정일이 실질적인 강성대국으로 이끌었다는 선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탈북한 인민반장 출신 김모씨는 “지난해까지 행사때 ‘어버이 김정일 동지’로 노래를 불렀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신문’은 주간신문으로 북한의 초중등학교 및 대학의 교원과 학생들에게 배포된다.














교육신문 사설
◆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동지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기존)

1. 자애로운 사랑의 한품에 안고
행복에로 이끄시는 지도자 동지
우리의 운명과 조국의 미래
영원히 맡기고 따르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
길이길이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2. 수령님의 혁명위업 이어가시며
온 세상에 새봄을 꽃피우시네
산이라면 산 넘고 바다를 건너
충성의 대를 이어 모시렵니다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
길이길이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 김정일동지의 건강을 축원합니다(신규)

1. 자애로운 사랑의 한품에 안고
행복에로 이끄시는 지도자 동지
우리의 운명과 조국의 미래
영원히 맡기고 따르옵니다.

우리의 어버이 김정일 동지
인민들은 건강을 축원합니다.

2. 수령님의 혁명위업 이어가시며
온 세상에 새봄을 꽃피우시네
산이라면 산넘고 바라를 건너
충성의 대를 이어 모시렵니다.

우리의 어버이 김정일 동지
인민들은 건강을 축원합니다.

(북한의 각종 행사는 이 노래를 2절까지 불러야 정식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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