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함경북도 무산군 역전광장에서 열린 새해 공동사설 관철을 위한 결의대회에 참가한 주민들 사이에서 “돈 빼앗고 쌀 안주고 올해는 무엇을 더 빼앗을 연구를 하느냐. 이젠 우리를 얼리지(놀리지) 말라”며 코웃음을 치는 일이 벌어졌다”고 자유북한방송이 4일 전했다.
방송은 이날 무산군 소식통을 인용해 “토론자가 외치는 구호에도 방송차량이 내보내는 구호대의 화답 소리만 들릴 뿐 주민들은 묵묵히 구경만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은 “새해 공동사설 발표 후 정례 행사처럼 진행되어온 올해 군중대회는 조직인원의 60%도 참가하지 않아 형식적으로 대충 마무리되었다”면서 당시 분위기를 전달했다.
소식통은 이어 “단위책임자들과 몇몇 가두여성들로 구성된 참가자들은 이날 결의문을 듣는 둥 마는 둥 뒤에 끼리끼리 모여 ‘빨리 끝나 안방에서 술 마실 생각에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춥고 배가 고파 죽겠는데 또 무슨 협잡을 치냐’며 당국에 대한 비난과 야유를 쏟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가두여성들로 조직된 북, 꽹가리 행진대는 얼어붙은 듯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아 주석단의 간부들도 씁쓸한 표정으로 행사를 지켜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집에서 들고 나온 작업비료 한 통과 각종 선전 구호판을 어께에 대충 메고 시가행진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길에 나서자마자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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