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개총살, 네티즌 반응 만발

<데일리엔케이>의 ‘회령 공개총살 사건’ 보도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보도가 나간 후 3월 16일부터 18일 이틀간 <데일리엔케이>를 비롯한 각종 포탈 사이트, 인터넷 언론에 등장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한다.

<데일리엔케이> 독자들은 우선 북한의 인권유린 실태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분노한 네티즌들, 김정일을 규탄하다

“저 인간(김정일)이랑 맞짱 한번 뜨고 싶네요… 한반도 인구수 만큼 때려 주고 싶습니다” – ID[최지훈]

“가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공개 처형 장면, 그것도 죄인(?)들의 공포를 더 하기 위해 눈을 가리고 진행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너의 죄를 반성하겠느냐?’
‘네 반성하겠습니다’
‘그럼 저승에 가서 반성해라~~’
이런 대사가 가능이나 한가? 이것은 저질의 코미디 프로에서도 다루지 않을 대사이다” – ID [노영래]

“자신의 80kg짜리 고깃덩이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김정일에게 찬사를 안 보낼 수가 없군요… 김정일은 멀지 않은 미래가 재판할 것이고, 그의 행적은 역사가 증명할 것입니다” – ID[이현주]

“이제 좀 물러 날때가 되지 않았남?? 그정도 챙겨 먹었으면 됐지~ 얼마나 더 인민들을 죽이고 호화호식을 바라는 거냐??? 정일이 너 때문에 내가 북한구경 한번 못한다!!” – ID[박찬길]

“김정일 이놈이 죽으면 바로 통일한국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이런 독재자는 인류 이래에 히틀러도 아마 혀를 내두를 것입니다. 하루에 몇 번씩 염원을 보냅시다. 김정일 죽으라고!!!” – ID[차원석]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도 북한 인권 실태를 우려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줄을 이었다.

“살인한 것도 아니고, 탈북한건데 사형이 말이 되나?” – N사 [dioneuty]

“김정일 정신차려라! 그렇게 국민 죽일 힘이 있으면 일본가서 본때를 보여줘야지, 기껏한다는 것이 국민총살이냐? 어이그 답답한 놈들……” – D사 [oly88]

“자고로 제 국민을 이렇듯 짐승처럼 다루는 집단치고 오래가는 경우는 못봤다. 이제야 왜 김정일 집단을 악의 축으로 부르는지 이해가 간다” – P사 [김삿갓]

“북에서 마지막 공개처형 대상은 김정일이고, 그것을 마지막으로 북한의 인권유린 행위는 끝!!!” – D사 [skandal]

北동포들 죽어가는데 한국 정부는 뭐하고 있나?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았다

“북한주민이 저렇게 죽고 있는데, 김정일한테만 늘 굽신대는 이유가 머냐고!” – Y사 [jhj0000]

“우리가 아무리 쌀주고, 비료주고, 돈주고 해봤자 저런 망나니 집단인데, 결국은 김정일 장군님 주위놈들과 핵무장한 군인들한테 돌아가겠지. 인권도 없는 북한주민들이 불쌍할 따름이다” – N사의 ID [Puttta]

“공공연한 사실을 이제 증명하는군. 우리가 일해서 낸 세금으로 북한에 질질 끌려다니면서 쌀주고 비료주고 하면 뭐하냐…… 북한 탈출자 돕는 인권단체 및 운동가 한명도 제대로 못 도우면서 말이다!” – N사[bestseung79]

“친북을 하려면 북한인민들과 하란말이다! 김정일주의자들아!”

친북단체들에 대한 강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 정권이 말하는 동포란 북한주민일까? 김정일 정권일까? 박정희 독재보다 몇십배 더 지독한 김일성-김정일 1인 독재를 타도하자는 말은 절대로 안하는 위선자 진보놈들!” – N사 [reddouble]

“자 이래도 북한을 옹호할 것인가? 그리고 한총련은 어디갔나? 뭐라고 말좀 하라. 당신들이 국민들에게 정당성을 인정 받으려면 이에 대한 철저한 비판을 해야한다. 왜 침묵하는가?” – N사 [spark369]

“21세기에 전근대적인 공개처형을 하는 집단이 이북에 존재하고 있다니! 한민족으로 창피하고 얼굴을 들 수가 없군요. 노빠아저씨들, 민주노동당아저씨들 머라고 말 좀 해보이소!” – D사 [Korean]

“오마이뉴스는 북한에 대한 미화에 책임을 져야한다. 뭐 그곳엔 사람이 산다고? 짐승만도 못한 사람들……. 하늘이 김정일을 용서할까 모르겠다” – N사 [Akone]

김정일의 나라에는 유영철이 국민역할을 하면 되겠네

엽기적인 주장도 종종 등장했다.

특히 연쇄 살인범 유영철과 ‘일진회’에 대한 분노가 엿보이는 글이 적지 않았다.

“좋은 제도다. 우리도 도입하면 좋겠다. 일진회, 유영철 같은 놈들은 공개처형 해야 계도성도 있고 좋지 않을까? 우리도 공개처형을 도입하라” – N사 [kdm76]

“유영철이도 저기(북한) 갖다주자” – P사 [ynoto]

“북한독재 파마머리돼지정부는 아버지돼지 김일성이 독립활동영웅이라고 세뇌시키면서 정작 일본의 독도망언에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는지 참으로 이중적인 돼지국가네요!” – N사 ID [suti041]

대한민국 친북좌파들의 전유물 “음모론!”

일부 네트즌들이 ‘일본의 음모론’을 주장하여 리플논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믿을 수 없는 기사입니다. 쪽빠리 기사는 100% 가짜입니다. 우리와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면 자기들에게 불리할까봐 미리 개수작 부리는 겁니다. 이럴 때 북한핵 동경에 날렸으면 좋겠네요” – N사 [단군]

“조작 날조된 동영상입니다. 중국 짱깨들이 공개처형하는 장면을 조작한 것입니다. 같은 동족인 북한은 인간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여 저런 공개처형을 하지 않습니다” – D사[살살이]

“이 영상을 보고 어떻게 이념논란을 하고 좌우 논란을 하는지 참 우리나라가 한심하군요. 유럽국가에서는 이미 20년 전에 끝난 이념논쟁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공산주의가 그렇게 좋나요?” -N사 [studi041]

“지금까지 아무리 화가 나도 네티즌 상대로 글을 올릴 때 욕설은 안했거든요. 그런데 같은 동포가 죽을 죄도 아닌데, 공개처형을 당하는데도 이를 옹호하고 이해한다는 소리엔 정말 눈이 뒤집히네요. 그런 시각으로 무슨 일본을 욕하냐. 이런 애들하고 반일시위를 해야하나? 정말 짱난다” – N사 [dreamer582]

‘회령공개처형 사건’을 바라보는 네티즌들은 각양각색이었지만 “북한의 인권상황이 매우 열악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부분 공감하고 있었다.

N사의 [한심한대한]은 한국 사회의 외눈박이 ‘대북관’을 정확히 꼬집고 있었다.

“우리보다 더 북한의 실상에 대해 낱낱이 알고 있는 일본! 저걸보면서 일본의 음모 어쩌구 한다면 정말 머리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고(막말이라 죄송)……. 좀 깨달았으면 한다. 한민족이라고 하는 저들의 일을 어케 우리보다 일본이 더 잘 아는가? 우리 암것두 모르면서(혹은 모르는 척 하면서?) 껍데기뿐인 평화통일 노래를 부르며 눈가리고 아웅 밖에 안한다. 차라리 일본처럼 치밀하게 파헤치고 실상을 확인하려는 자세라도 가졌으면……”

강창서 대학생 인턴기자(고려대 북한학과 4년) kcs@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