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곡물생산량 364만t 예상…10년래 최대

북한의 2005/06 수확기 곡물 총생산은 옥수수, 가공미, 밀, 보리를 포함해 364만t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년작 이상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4%(15만t) 증산된 것이고 1994/95 수확기 이래 최대치라고 미국 농무부가 추산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농무부 외국농업국(FAS)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인공위성 영상과 북한의 기후 분석, 한국과 중국 등 인접 지역으로부터 정보, 세계식량계획(WFP)과 비정부기구(NGO) 등의 자료 등을 종합 고려한 것”이라며 “북한의 식량상황에 대한 관심 때문에 4년전부터 매년 북한 작황 통계를 작성, 미 정부 관계기관들에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곡물 생산은 5년 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서 1990년대의 잇따른 재난 수준의 흉작으로부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곡물 필요량과 생산량간 차이는 여전히 상당히 크다고 농무부 보고서는 지적했다.

북한 생산 곡물은 옥수수와 쌀이 거의 비슷한 비율로 대종을 차지한다.

특히 WFP는 기장, 수수, 감자와 고구마 등 다른 작물도 곡물 총생산량에 포함시키지만, 미 농무부는 이들 작물은 통계에 잡지 않았다.

미 농무부 보고서는 “한국 정부와 여러 NGO가 북한과 협력, 생산량이 많은 작물을 경작하고 농업 관리와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더 이상 생산량을 늘리는 데는 경작지 부족, 기후, 토양, 노후 관개시설, 농기구와 고품질 종자 및 연료와 전기 등의 부족, 시장유인 요소의 결여 등 다양한 장애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곡물 종류별로는 옥수수의 경우 180만t으로 평년작 이상이었던 지난해에 비해 4% 증산될 것으로 예상되나, 1990년대초 최대 수확기 때에 비해선 25% 적은 것이다.

이는 곡물 증산을 위해 옥수수 밭을 크게 늘렸다가 토지 유실과 척박화 부작용 때문에 최근 옥수수 대신 다른 작물을 권장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가공미 생산량은 160만t(가공전 기준 246만t)으로 지난해에 비해 역시 4% 늘어난 것이며 5년래 최대 생산량이다.

밀과 보리 역시 기록적인 24만t의 수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하고 이러한 풍작엔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 않는 등 기후과 전반적으로 좋았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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