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철 모으기’ 독려

북한이 고철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1일 “각지에서 금속공장 지원사업이 계속 힘있게 전개되고 있다”며 지역별로 못쓰는 철재 수집이나 낡은 설비 폐기 등을 통한 고철 수집 성과를 전했다.

중앙방송은 “평양시의 당원들과 근로자들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1.2배에 달하는 파철을 수집했다”고 ’모범 사례’로 들었다.

자강도의 도(道)인민위원회와 임업관리국 등 도기관과 강계, 만포시와 성간, 장강군은 이달 들어 ’집중 수집 집중 수송의 날’을 운영해 수백t의 고철을 모았으며, 함경북도에서는 정치사업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기관.기업소별 경쟁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고 방송은 소개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조선중앙TV는 ’과학기술상식’ 시간에 강철은 선철과 파철(고철)을 기본 원료로 하는데 파철을 쓸 경우는 선철만을 원료로 사용했을 때보다 원가가 훨씬 낮아진다고 말했다.

선철을 얻으려면 철광석을 분쇄해 코크스와 함께 용광로에 넣어 녹여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와 원자재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선철로 강철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기로에 용융 상태의 선철을 넣고 여기에 산소를 불어 넣어줘야 하는데 이때 용광로의 온도가 1천800도까지 상승해 노(爐)에 큰 무리를 주게 된다.

하지만 북한의 고철 수집 운동 과정에서 주민들이 전기선이나 남의 철재 물건을 훔쳐다 고철로 되팔아 돈을 버는 부작용도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일연구원이 지난 6월 발간한 ’북한인권백서 2007’은 공개처형 실태를 전하며 전기선 절도범에 대한 처형을 사례로 들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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