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영희에 ‘평양어머님’ 호칭…출신세탁?







▲ 1973년 조선화보에 소개된 만경대 예술단의 공연사진. 빨간 원 안에 있는 여성이 고영희다.
/데일리NK 자료사진

북한이 김정은의 생모인 고영희를 ‘평양어머님’으로 호칭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김정일의 70회 생일을 앞두고 조선작가동맹 시문학분과위원회의 서사시 ‘영원한 선군의 태양 김정일’을 게재, “총총한 별빛을 밟으시며 유정한 달빛을 밟으시며 뜨락을 거니시던 평양어머님의 발자욱소리 김정은 동지의 발자욱소리”라고 표현했다.


김정일의 현지지도를 찬양하는 이 시에서 밤늦게 김정일을 집에서 기다리던 생전의 고영희와 김정은을 표현한 대목인데 고영희를 ‘평양어머님’으로 호칭한 것이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월 8일 김정은을 우상화하는 기록영화를 방영하면서 고영희를 ‘어머님’이라고 언급한 적은 있지만 ‘평양어머님’이라는 호칭은 김정일 사망 이후 처음 나온 것이다.


앞서 데일리NK는 지난해 10월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고영희에 대한 노래인 ‘평양어머님’이 군부대에서 불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2002년 군대를 중심으로 고영희를 ‘존경하는 어머님’이라고 호칭하며 우상화 작업에 나섰다가 2004년 고영희가 사망한 뒤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이 고영희를 ‘어머님’에 이어 ‘평양어머님’이라고 호칭한 것은 최고 영도자인 김정은의 생모 찬양과 우상화를 위한 사전정지 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재일교포 출신인 고영희의 약점을 희석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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