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령화맞아 ‘연로자보호기금’ 설립

북한이 고령화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연로자보호기금’을 설립해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6일 “사회의 고령화가 이뤄지면서 조선(북한)에서도 연로자보호사업의 중요성이 국가적 차원에서 토의되고 대책이 강구되고 있다”며 연로자보호기금 설립 사실을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연로기금은 북한이 지난 4월 제정한 연로자보호법 제6장 제39조의 ’연로자보호기관은 연로자보호기금을 세울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설립됐으며 “국내 기관, 기업소에서 조성하는 자금의 일부, 국제기구와 자선단체의 자선자금 같은 것”으로 적립토록 돼 있다.

상설 비정부기구(NGO)인 이 기금은 “여러 단위와 재정적, 물질적 협조를 조정.강화해 연로자의 건강증진과 복리를 위한 문화.오락 생활조건과 시설 마련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이며, 기부증서를 발급해주고 기부 정도에 따라 여러 가지 표창도 한다.

북한의 조선연로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량희철(62) 부위원장은 “기금이 창설돼 연로자 보호사업을 보다 심도있게, 광범위 하게 벌여나갈 수 있는 재정적 담보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4월28일 ’연로자보호법’(총 6장47조)을 채택해 연로자의 부양, 건강보장, 문화정서 생활, 사회활동과 연로자 보호 활동 등을 규정했다.

량희철 부위원장은 당시 법 제정 배경에 대해 “2005년 말 현재 60살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유엔에서 제정한 인구 노화 수준을 넘어” 연로자들의 건강과 생활을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추산에 따르면 2007년 7월 현재 북한 주민의 평균수명은 71.92세(남자 69.18세, 여자 74.80)이며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8.5%를 차지해 고령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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