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청자 도예기술 배우는 총련 아가씨

“조선사람으로 민족의 넋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일본의 총련계 조선대학교 도서관원으로 일하는 허윤미(26.여)씨가 평양을 방문해 북한 최고의 미술창작단체인 만수대창작사에서 고려청자 도예기술을 전수받아 눈길을 끈다.

1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공예품 애호가인 부모님의 영향으로 취미삼아 공예품을 만들어오던 허씨는 책을 통해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훌륭함을 접하고 본격적으로 자기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다.

3년전부터 독학으로 도자기를 연구해오던 허씨는 특히 2003년 사망한 우치선씨와 함께 북한 청자제작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임사준 선생의 상감청자에 매력을 느끼고 만수대창작사 강습을 택했다.

만수대창작사에는 임사준 선생의 아들인 경익.광익씨가 고려청자 제작의 대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광익씨는 허씨에 대해 “하나라도 더 많이 배우자는 열성이 대단하다”며 “우리도 배워주는 재미를 느끼고 앞으로 그가 이름있는 도예가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평가했다.

허윤미씨는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임사준 선생님의 제자로부터 전통기술을 배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큰 행운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국의 선생님으로부터 지도를 받게 되니 배우자는 마음이 계승하자는 마음으로 변했다”며 “앞으로 여러 미술전시회에 조선에서 배운 기술을 살린 작품들을 출품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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