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 멀지 않았다” 주장

북한 노동신문은 조선아시아태평양지역위원회(아태위)가 14일 발표한 성명을 언급, “고려민주연방공화국 창립될 날은 멀지 않았다”고 26일 주장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은 남북 지역정부가 각각 내정을 맡고 외교와 국방은 중앙정부가 맡는 ‘한민족 한 국가, 두 개 제도 두 개 정부’ 형태인 연방제 통일방안을 의미한다.


아태위 성명에서는 “김일성이 생의 마지막까지 조국통일을 위했고, 김정일에 의해 6.15공동선언이 채택되게 됐다”면서 “조선인민과 세계평화 애호인민들은 이 사변을 열렬히 환영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성명은 “6.15공동선언이 북남화해의 길을 열어놓았지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그 이행을 가로막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해왔다”며 “특히 미국은 저들의 군사기지인 남조선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 긴장한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악의 축’이라며 끊임없이 핵위협을 가하지만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조선인민의 의지는 꺾을 수 없다”며 김정은의 영도가 있어 고려민주연방공화국이 창립될 날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 통일전선부 산하의 아태위는 민간차원의 인민외교를 담당하는 기구다. 애초 미국, 일본과의 민간교류 목적이었나  금강산 관광사업 성사 등 남북관계에만 치중해 왔다.


한 탈북자는 “외부정보에 대해 엄격히 차단하고 단속, 통제를 강화하고, 또 아태위가 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는 북한 주민들은 국제기관들에서 성명이나, 전문, 편지 등을 보내왔다고 선전하는 것을 대부분 그대로 믿을 수밖에 없다”고 증언했다.


실제 북한 주민들은 아태위가 세계 여러 국가들이 구성한 기구로 착각할 정도라는 게 탈북자의 증언이다. 북한 주민들 대부분이 보는 노동신문에 아태위 성명을 소개하는 것도 고려연방제가 많은 국가들로 부터 지지받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