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구려 군현 유적 20여개 발견

북한에서 고구려의 중앙집권적 지방통치 체제인 군현(郡縣)의 정치.군사제도를 보여주는 유적이 잇따라 발견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들 유적은 “기본적으로 고구려의 고유한 도시 건축 형식인 군현 관청들과 주민 거주지가 자리잡고 있는 평지성(평지에 둘러 쌓은 성)과 그것을 보위하기 위한 산성이 결합돼서 하나의 군현 유적을 이루고 있다”고 방송은 설명했다.

이러한 군현 유적은 황해남도 해주시 학현동 내미홀군 유적과 신원군 아양리 식성군 유적, 황해북도 봉산군 마산리 휴암군 유적, 서흥군 고성리 오곡군 유적, 평산군 산성리 대곡군 유적 등 황해도에 20개가 남아있다고 방송은 전했으나 이들 유적 각각의 발견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군현 유적들이 평지성과 산성이 결합된 형식으로 돼 있는 것은 옛날부터 산성 전투를 잘하는 고구려 사람들이 평시에는 관청들과 주민 거주지가 있는 평지성과 그 주변에서 살면서 각종 업무에 종사하다가 유사시에는 방위력이 높은 산성에 들어가 침략자들을 쳐물리치는 싸움을 했기 때문”이라며 “동방에서 가장 강했던 고구려의 정치 군사 제도의 일면을 보여주는 우리 민족의 귀중한 문화 유산”이라고 평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