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 신기술 개발”

북한 연구진이 고구려 고분벽화를 보존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벽화 보존 수명을 늘리게 됐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 국가과학원 함흥분원의 한영진 연구사를 비롯한 연구 집단은 벽화에 어떤 손상도 주지 않고 오염물만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세척제와 세척방법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또 무기질 보강 약제를 이용한 습포-링거 주입 보강처리 방법을 벽화 보존방법으로 확립했다.

북한 연구진은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 기술 개발을 위해 벽화들의 층상학적 형태 분석을 진행, 고분벽화 화법이 서양의 오래된 벽화에서 이용된 것과 같은 프레스코(Fresco) 화법임을 밝혀냈다고 한다.

프레스코화는 소석회(消石灰)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를 말한다.

고구려 고분벽화도 이와 비슷하게 벽체(돌기반)와 준비층(회벽) 및 그림층으로 구성돼 있고, 그림층에는 탄산칼슘이 존재하며, 색을 나타내는 안료로는 철이나 광물질이 이용된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신문은 지난 2004년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의 전문가들이 검증을 진행한 결과 고구려 고분벽화 화법이 서양보다 2세기나 앞서 나왔다는 것이 확인됐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기술이 새롭게 확립됨으로써 이를 세계문화유산인 덕흥, 안악 고분벽화들의 보존 처리에 적용해 벽화 원화의 보존 수명을 늘릴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고구려 고분벽화 보존 기술은 5일부터 평양 3대 혁명전시관에서 열린 ’제9차 발명 및 새 기술 전람회’에 전시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