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구려돌칸흙무덤서 순금보요장식 출토”

북한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가 최근 평양시 락랑구역 승리동에서 벽돌무덤을 발굴하는 과정에서 고구려 돌칸흙무덤을 발견했으며 이 무덤에서 순금제 보요 장식이 출토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9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지금까지 락랑구역 일대에서 고구려 돌칸흙무덤이 몇 기 발견됐지만 이번과 같이 독특한 형식의 무덤에서 순금제 보요 장식이 나오기는 처음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출토된 보요 장식에는 푸른 물을 가르는 물고기(2.35㎝×1.2㎝)와 아침이슬을 머금은 듯한 2개의 꽃잎(1.25㎝×0.9㎝)을 형상화한 것과 함께 능형(菱形 마름모)에 가까운 모양(1.25㎝×0.9㎝)도 포함돼 있다.

보요는 고구려 시기 관모나 허리띠, 귀걸이 등에 달아 봉건지배층의 당당한 권세와 화려함을 돋운 장식품으로, 통상 0.1㎜ 정도의 두께로 금판을 얇게 밀어낸 다음 그것을 여러 가지 모양으로 오려내 정교하게 만든 것이다.

또 발견된 돌칸흙무덤은 2개의 무덤칸이 동쪽과 서쪽에 1m 남짓한 거리를 두고 나란히 놓여있는 반지하식의 쌍칸무덤으로, 바닥에는 흙을 다졌으며 벽체는 납작한 돌을 쌓아 축조했다.

특히 2개의 무덤칸에서 각각 한 사람분의 뼈가 있어 부부합장 무덤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의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돌칸흙무덤이 1∼3세기 사이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락랑국의 문화발전에 미친 고구려 문화의 영향과 고구려가 대동강 유역으로 진출한 시기를 보다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매우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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