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계급교양’ 통해 내부 다지기 주력

핵문제와 금융제재 등으로 미국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북한이 반미교육을 중심으로 한 ‘계급교양’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계급교양이란 미국과 일본 등 북한에 적대적인 제국주의국가, 자본주의사회의 관료와 지주.자본가 등 이른바 ’착취계급’을 증오하고 그를 반대해 강력히 싸울 수 있도록 사상교육을 하는 것이다.

특히 북한의 주요 언론은 기관.기업소.대학 등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계급교양 및 반미교육 현황을 상세히 소개, 계급교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23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평양고무공장에서는 구내 곳곳에 수십개의 ’계급교양판’(전시물)을 만들어 놓고 매일 작업휴식시간 등을 이용해 출판물에 실린 계급교양 관련 자료를 청취하고 있다.

이 공장 초급당위원회 부비서 김승렬씨는 “공화국에 대한 미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고립압살 책동이 날로 우심해지고,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현시기 계급교양 반미교양은 더욱 절실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23일과 지난 9일 ’투철한 계급의식을 지니고 사회주의 진지를 철벽으로’라는 제목을 달고 여러 편의 계급교양 관련 기사를 편집했으며 조선중앙텔레비전은 22일 메인 뉴스에서 황해남도 은천군 양담협동농장의 계급교양 실태를 내보냈다.

조선중앙방송은 18일 강원도 계급교양관 강사들과 인터뷰를 방송하며 “날로 노골화되는 미.일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고립.압살 책동과 전쟁도발 책동에 대처해 근로자들이 강원도 계급교양관을 찾아와 견결한(굴하지 않는) 반제투쟁 정신과 불같은 복수의 맹세를 굳게 가다듬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대립이 갈수록 심해지는 데다 과거 ’계급적 원수’와 싸움을 경험하지 못한 새 세대가 사회의 중추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당국은 다양하고 지속적인 계급교양을 통해 내부 결속 다지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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