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추위…’군사적 보장’ 언급없어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2일 평양에서 끝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13차 회의 합의문을 보도하면서 내달 17일에 남북간에 열차 시험운행 갖기로 한 내용은 소개했지만 군사적 보장 조치를 취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한 대목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앙방송은 “제20차 북남 상급회담 합의에 따라 북남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13차 회의가 18일부터 22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합의문에는 북과 남이 동.서해선 북남 철도연결구간에서의 열차시험운행을 5월17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이와 관련한 실무접촉을 개성에서 가지고 동.서해선 철도가 빠른 시일내에 개통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군사적 보장 조치를 취하기로 적극 협력하기로 한 대목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반면 방송은 한강하구 골재채취 사업 등과 관련해서는 “군사적 보장 조치가 취해지는데 따라 임진강 하구 모래채취 문제에 관한 실무 접촉, 그리고 이미 합의했던 자연재해방지 실무 접촉, 과학기술협력 실무 접촉을 개성에서 가지기로 했다”고 ’군사적 보장 조치’를 명시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측의 합의문에도 ’군사적 보장 조치’에 대해서는 분명히 담겨져 있고 이번 회담에서도 여러 차례 이 부분을 강조한 만큼 열차 시험운행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북측의 문화와 내부권력 구도 등을 감안한 보도내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송은 또 북측의 관심사안의 하나였던 대북 식량차관 제공에 대해 “합의문에는 남측이 쌀 40만t을 차관 방식으로 북측에 제공한다고 지적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방송은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력, 개성공단 활성화, 제3국 공동 진출, 차기 회담 일정 등에 대한 합의 내용을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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