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현대화 열망 강하게 표출”

북한이 경제현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유럽연합(EU) 의원들이 29일 전했다.

EU 한반도담당 특별의원단의 후베르트 피르커 의원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회견을 갖고 “북한도 경제현대화 없이는 더 활발한 대외협력이나 투자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피르커 의원을 비롯한 3명의 EU의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20∼27일 북한을 방문, 김영일 총리를 면담하고 경제관료들과 토론회를 가졌다.

방북단 단장을 맡은 피르커 의원은 “북측과 농업, 경공업, IT, 금융분야의 현대화 전략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면서 “북측은 좀 더 빨리 기업 간 협력이 이뤄졌으면 했고 투자와 지원도 많이 바라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북측의 통신 및 금융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으로 올라와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김영일 총리와 만나 현재 진행중인 6자회담과 남북교류를 통해 세계 무대에 동참할 수 있는 기본적 조건이 충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피르커 의원은 또 “북측 인사들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여러차례 언급했다”면서 “특히 남북 간 보다 많은 경협사업들이 진행되고 개성공단과 같은 공단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도 들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피르커 의원을 비롯한 EU의원단은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방한 기간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면담하고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과도 만나며 금강산도 찾을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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