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개혁 단행하면 3∼4년내 붕괴”

러시아 출신의 북한 경제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사진.호주 국립대 교수) 국민대 초빙 교수는 “경제개혁을 단행할 경우 북한 정권은 3~4년 안에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란코프 교수는 17일 R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제개혁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절대로 경제개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을 시작하면 북한 주민들은 곧 다른 나라들의 번영(특히 남한)에 대해 알게 될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풍요로운 모습을 알게 된다면 통일을 요구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경제 개혁 단행 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과거처럼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 관리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라며 “주민들간에 자유롭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 조직을 구성할 확률이 높아지며 저항세력이 양산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란코프 교수는 그러나 “과거 70년대와 80년대 동유럽의 경우 공산정권을 잠식시키려는 심각한 외부압력이 있었다”며 “하지만 북한의 경우 그렇지 않다. 불행히도 김정일 위원장이 살아있는 한 현 북한 체제에 심각한 변화는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북한에는 현재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일종의 반정부 조직이 전혀 포착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을 넘어온 탈북들 역시 정치적 망명이라기보다는 경제적으로 살기 어려워 탈출한 사람들이 대다수”이라고 지적했다.

란코프 교수는 또 “외부 사회로부터 지원을 계속 받는 한 북한은 얼마든지 지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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