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공업 원자재 차관 광물로 첫 상환

북한이 남측이 제공한 경공업 원자재 차관에 대한 상환을 시작했다.

북측이 그동안 남측으로부터 지원받은 쌀.자재 등 각종 차관 가운데 상환을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회장 박흥렬)는 14일 올해 대북 경공업 원자재 제공에 대한 대가로 지난 6일 북측 김책항에서 선적된 아연괴 500t이 인천항에 도착, 이날 오전 8시부터 하역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지난 7월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 이행을 위한 세부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남측이 올해 8천만 달러 상당의 경공업원자재를 북측에 제공하면 북측은 우선 이 금액의 3%에 해당하는 광물을 두 차례로 나눠 연내에 상환하도록 합의했다.

이날 인천항에서 하역된 아연괴 500t은 원자재 제공금액의 1.5%(120만달러)에 해당되는 것으로, 북측은 나머지를 마그네샤크링카로 상환할 예정이다.

북에서 이번에 들여온 아연괴는 조달청 입찰을 통해 낙찰받은 `GMR’이라는 업체에 인도됐고 매각 대금은 남북협력기금에 납입된다.

통일부는 “이번 1차 광물상환은 정부의 대북차관 제공 이후 처음으로 북측으로부터 상환받는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측은 쌀과 철도.도로 연결 자재 등을 차관 방식으로 북측에 제공해 왔지만 지금까지 상환받은 경우는 없었다.

남북은 나머지 2차 광물상환을 위해 13일부터 이틀간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상환품목과 가격, 수량을 협의하는 실무협의를 하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