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겹재배’로 농업 증산 도모

북한은 농작물 증산을 위해 두벌농사(이모작)의 한 종류인 ’겹재배’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노동신문 최근호(1.4)는 황해남도 태탄군 운산협동농장의 경작지가 산과하천의 기슭에 위치해 평야지대보다 땅이 척박하고 농사 조건도 불리하다면서 농장이 도입한 겹재배 농법을 소개했다.

북한이 말하는 겹재배란 농작물이 자라는 동안 같은 경작지에 다른 농작물을 심어 생육 기간이 겹치도록 하는 그루갈이 방법이다.

농장에서는 우선 밀ㆍ보리를 심은 뒤 이듬해 6월 중순 곡식들이 여물기 시작할때 이랑의 양쪽 경사면에 옥수수를 심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옥수수가 싹을 틔울 즈음 밀ㆍ보리를 수확했다면서 “이런 방법으로 겹재배를 하니 앞그루 밀ㆍ보리는 물론 뒷그루 강냉이도 생육기일이 충분히 보장돼 두벌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의 권태진 북한농업연구팀장은 “북한에서는 농작물 생육 기간이 짧아 겹농사라는 변칙적인 이모작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기계보다 인력에 주로 의존하는 농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농업을 사회주의 경제건설의 주공(主攻)전선으로삼고 그 실천 방안으로 우량종자 보급, 감자 및 콩 농사 확대 등과 함께 이모작을 강조했다.

권 팀장은 그러나 북한이 올해 이모작 면적을 대대적으로 넓힐 계획이지만 노동력 부족과 기계화 미비로 계획 달성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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