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혼전문식당 경흥관…가을 맞아 ‘북적’

“역시 결혼식은 봄과 가을이죠.”

북한 평양시 보통강구역에 위치한 경흥관은 국가가 운영하는 ’결혼전문식당’으로 올해 가을에도 새롭게 가정을 꾸리는 결혼식이 줄을 잇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5일 “결혼식이 많은 계절은 봄과 가을”이라며 “그것은 한해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고 혹은 한해 농사의 결실을 앞두고 조상들한테 인사를 드린다는 조선민족의 풍습에 기인한다”고 소개했다.

평양시민들이 주로 결혼식을 올리는 경흥관은 40명에서 6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3개의 예식장을 갖추고 있으며 낮 12∼2시, 4∼6시까지 각각 세 쌍씩 하루에 총 여섯 쌍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

경흥관에서는 연간 1천여 쌍의 신랑, 신부가 결혼식을 통해 인생의 새 출발을 하는데 비용은 국가에서 정한 국정가격을 지불하면 된다.

이 곳에서 치러지는 결혼식의 순서는 폐백만 빼면 남쪽과 유사하다.

신랑과 신부는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입장 후에 주례사를 듣고 축배를 한 뒤 키워주신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가족, 친척, 친구들의 순서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남쪽에서는 결혼식장에서 결혼반지 등의 예물을 교환하지만 북한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퇴장한 다음 별도로 준비된 방에서 기념품을 교환한 뒤 식장으로 돌아온다.

조선신보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된 결혼식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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