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결핵 실태조사 첫 실시…5천명 작년 결핵으로 사망

북한이 내년 세계보건기구(WHO) 기술지원 아래 전국적으로 결핵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북한당국이 결핵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결핵 실태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쿠시 오노자키 WHO 연구원은 17일 “북한은 이미 결핵 실태 조사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보도했다.

오노자키 연구원은 “북한은 지난 여름에 예비조사를 실시했으며, 관계자들이 올해 몽골에서 실시된 결핵 실태조사도 참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 방법과 관련해 북한 내 57개 도시와 38개 농촌 등 약 1백 개 지역에서 7만여 명을 대상으로 결핵 감염률과 유병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사가 실시되면 이들은 개인면담과 흉부X선 검사, 결핵균 검사(객담 도말검사) 등을 통해 결핵 감염 여부를 검사 받게 된다.

오노자키 연구원은 “조사가 당초 올해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조사에 필요한 디지털 엑스레이 설비 구입 문제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또한 디지털 엑스레이 설비 구입 자금은 미국 등 주요 8개국 G8이 설립한 국제기구인 ‘세계기금’이 유엔아동기금을 통해 지원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WHO는 지난해 북한 주민 5천여 명이 결핵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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