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검열 강화하지만 외부 정보 빠르게 확산”

북한 당국이 외부정보 유통에 대해 각종 검열을 실시하고 있지만 북한 내 정보 확산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10일 밝혔다.


미국의 방송(VOA)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언론감시단체인 RSF는 이날 북한의 언론 환경을 조사한 ‘북한: 검열의 한계’를 발표하며, 북한 정부의 정보 검열과 언론 통제는 7년 전 조사 결과와 같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총 14쪽에 달하는 이번 보고서에서 외국의 대북방송과 정보 유입 활동을 통해 북한 내 정보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민간 대북 방송들의 북한 내 정보 접근력이 높아지고 있고, 민간단체들의 DVD와 USB 유입 활동도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벤자민 이스마엘 RSF 아시아태평양 담당관은 “북한은 더 이상 외부와 단절된 나라가 아니다”면서도 “다만 3대세습 체제 구축을 위해 언론의 자유를 더 강하게 탄압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탄압에도 불구하고 북한 내 정보 유입활동은 계속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마엘 담당관은 특히 “북한에서 외국 방송을 듣는 주민들의 숫자가 계속 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민간 대북방송들에 대한 재정 지원과 중파(AM)방송 송출 시설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