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검볼 랠리’ 참가 백만장자 240명 초청

초호화 자동차 행진인 ‘검볼 3000 랠리(Gumball 3000 Rally)’ 참가자들 전원이 북한을 방문해 아리랑 집단체조 관람과 서구식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미국의 소리’(VOA)가 10일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검볼 랠리’의 소유주인 막스 밀리언 쿠퍼 씨는 이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중국의 베이징 ‘텐안먼(天安門) 광장’ 앞에서 끝나는 올해 자동차 행진 중, 북한 정부의 초청으로 참가자 240명 전원이 평양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쿠퍼 씨는 북한의 이번 초청 제안을 “서구사회 간의 사회적 대화(Social Dialogue)가 극히 제한된 북한이 비정치적인 대화를 위해 손을 내민 것으로, 서구사회와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평가했다.

특히 “35개국 출신들로 이뤄진 참가자들이 ‘검볼 랠리 10주년’이라는 문구가 씌여진 현수막 아래서 아리랑을 관람하게 된다”며 “극도로 폐쇄된 사회에 살고 있는 북한주민들에게 서구사회와의 교류는 무엇이든 호기심을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3일 오후 평양에 도착해 다음 날 오전 중국으로 향하기 전까지 북한 문화성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평양 대동강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열리는 아리랑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이들 가운데 음악인 출신들이 15만 북한 관중 앞에서 친선과 화합의 음악회를 가질 예정이다.

검볼 랠리는 전 세계 200여 명의 백만장자들이 한 대에 최고 2백만 달러에 달하는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부가티 등 최고급 자동차를 몰고 3천여 마일을 행진하는 행사다. 지난 1999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매년 수십만 명의 관중이 몰리는 세계적인 볼거리이다.

올 행사는 미국 CNN이 동행 취재해 전 세계 150여 개국에 방송되며 9일 시작돼 오는 16일까지 8일 간 3천 마일을 질주한다. 특히 14일부터는 베이징 올림픽위원회의 초청으로 상하이, 항저우(杭州), 쉬저우(徐州), 그리고 베이징(北京)등 중국 곳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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