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8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건국 62년 기념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최영림 총리는 보고대회 연설에서 “조국통일 실현은 북한 정권 최대의 민족사적 과제”라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기초해 북남관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리의 남북관계 개선 발언은 최근 북한이 남한에 쌀 지원을 요청하고 억류됐던 ‘대승호’를 한 달 만에 돌려보내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그러나 이 외에 당대표자회나 김정일의 방중, 6자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 김정일은 참석하지 않았다. 북한은 44년만에 열리는 당대표자회를 “9월 상순에 소집한다”고 발표했지만, 9일 국가창건일을 기념하고 10일 이후에 개막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