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거대한 억압시설 늘리는 섬뜩한 사실 드러나”

북한 주민들의 인권유린이 자행되는 대표적인 곳으로 꼽히는 정치범 수용소 2곳에 대해 시설확장공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발표한 ‘북한: 새 위성사진을 통해 억압적 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이 드러나다’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의 관리소(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15호 및 16호 수용소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주거구역이 신설되고, 생산시설이 확장되었으며, 철저한 보안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같은 사실을 새로운 위성사진과 해당 관리소에서 탈출한 생존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함경북도 화성 근처에 위치한 16호 관리소 면적은 약 560㎢로 미국 수도 워싱턴 DC보다 세 배 큰 규모다. 보고서는 “2013년 5월에 촬영한 가장 최근의 사진에서 주거용 건물을 건축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새로운 주거 구역이 분명하게 식별되는 것으로 볼 때, 제16호 관리소 내 인구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요덕 수용소로도 알려진 15호 관리소의 경우 위성사진에서 39개 주거 구역이 사라졌으나 새로운 주거 구역 6개가 건축됐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기존 알려지지 않았던 정치범 수용소를 경험한 목격자들의 생생한 증언도 소개했다. 16호 관리소 전(前) 경비대원은 수용자들이 강제로 자기 무덤을 파야 했고, 여성들은 강간을 당한 후 실종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어린이를 비롯해 수십만 명이 정치범 수용소나 다른 구금 시설에 구금돼 있으며 상당수는 아무런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고 단지 ‘연좌죄’로 구금돼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라지브 나라얀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은 “북한이 거대한 억압적인 시스템에 계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는 섬뜩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북한 정부에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있는 모든 양심수들을 즉각, 조건 없이 석방하고 정치범 수용소를 즉각 폐쇄하라고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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