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혁조치서 최근 크게 후퇴”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5일 북한이 지난 10여년간 단행해온 각종 개혁조치가 최근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베이징발 1면 기사에서 몇 주 동안 중국에서 만난 북한 사람들이 이같이 전했다면서 이는 북한 정권 내 강경파의 부상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리명희라고 이름을 밝힌 50대 북한 여성은 이 신문에 “공산당 관리들이 주민들에게 시장은 필요 없으며 사회주의가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중국 국경을 건넌 리 씨는 “그들이 주민들에게 식량과 옷을 주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사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북한 공산당은 10년 이상 계속돼온 주택의 매매 및 교환을 금지했고, 주민들이 생필품을 사고팔았던 장마당도 오후 2부터 6시까지만 열도록 시간을 제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장마당에서 물건을 팔 수 있는 사람도 50세 이상 여성으로 제한하고 나머지 사람은 정부가 운영하는 사업장에서 일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일부 주민들은 지금 많은 중국 제품이 판매가 금지돼 이전에 살 수 있었던 중국 제품의 약 35%만이 시장에 나와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러한 시장개혁 후퇴 조치들은 공산당 내 강경파의 부상을 반영한 것이며, 지난 5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으로 이어졌던 북한 내 호전적인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