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직원 사흘째 조사…장기화 고비

북한 당국에 의해 탈북책동.체제비난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이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당한 채 사흘째 개성공단에서 북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일 “현지에서 직원에 대한 접견과 변호인 입회를 허용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지만 북측은 ‘알았다. 기다리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출입사업부 건물 안에서 계속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를 통해 현지의 북측 당국자들에게 조사 상황을 문의하고 있지만 북측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자신들의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여성의 탈북을 책동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40대의 현대아산 직원 A씨를 연행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31일 피조사자의 기본인권과 신변안전 보장, 변호인 조력을 받을 권리, 접견권 등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통지문을 북측에 보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추방 등 형태로 사안을 조기에 매듭지을지, 미국 여기자 사안처럼 장기화하려 할지는 현재로선 예단키 어렵다”며 “일단 오늘, 내일 상황을 지켜보면서 북한이 일차적으로 조사결과를 내 놓는 것을 봐야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A씨의 상태에 대해 “북한에는 감옥에 구금하는 것과 집에서 못나오게 하는 것, 어느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것 등 3가지 형태의 ‘구류’가 있다”며 A씨가 현재 기술적으로 구류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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