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관광 상품개발 中 투자유치 나서”

▲개성관광 첫날인 5일 오전 도라산 남북출입무소에서 개성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밝은 표정으로 관광증을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을 상대로 개성에 대한 투자유치에 나섰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양성만보(羊城晩報)는 지난 4일 “조선(북한) 개성이 투자유치를 위해 광둥(廣東)성에 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무역성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이달 개성 1일 관광이 시작됨에 따라 관광업, 식품가공, 무역 등 분야에서 투자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북한이 투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중점 대상으로 식품가공, 포장, 포장인쇄, 플라스틱제품, 건재, 도자기, 요식, 관광서비스업 등을 꼽았다.

하지만 신문은 북한의 개성 투자유치단이 언제 광저우에 도착해서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를 비롯해서 투자유치 대상이 개성공단인지 아니면 공단을 제외한 개성시 지역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투자유치 주체로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이 아닌 무역성이 나선 점을 근거로 분석해 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모집하려는 것이기보다는 향후 개성관광의 활성화에 대비해 식당.상점 운영 및 기념품 제작.판매 등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한 투자유치 목적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법적으로 북측이 개성공단에 대한 기업 유치활동을 벌이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다른 입주기업과 마찬가지로 한국토지공사에 사용료를 내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은 외국기업에 대해서도 입주를 허용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으로는 올해 8월 톈진(天津)의 한 미용기구 제조업체가 한국토지공사와 입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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