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실태조사 이틀째, 기반시설 살펴

박임수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장 등 개성공단 실태조사단은 조사 이틀째인 20일 개성공단 내 도로와 상하수도, 우수관, 전력시설 등을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조사단 활동에 대해 “오전에는 도로, 상하수도, 우수관 등의 기반시설을 돌아봤고 오후에는 변전기 등 전력시설과 입주기업 1곳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박 국장(계급 소장, 우리의 준장) 등 조사단은 시설시찰에서 도로폭, 우수관 높이 등을 확인하고, 기업 시찰에서는 생산제품, 남측 주재원 수, 북측 근로자 수 등에 대해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성공단 실태조사는 조사단이 첫날인 19일 “하루 이틀 더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21일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북한이 이번 실태조사 종결 시점에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1월 6일 김영철 당시 국방위원회 정책실장 등 군부 인사들이 개성공단 현지 실태조사를 진행한 지 6일 뒤에 남북 간 육로통행 제한 등 ‘12.1조치’를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단도 공단 업체 관계자들에게 우리 민간단체가 김일성의 생일인 15일에 북한 체제를 비난하는 내용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해 강경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예고하기도 했다.


북한은 실제 지난 10일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의 전통문을 통해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1차적으로 남측 인원들의 동,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통행과 관련한 군사적 보장 합의를 그대로 이행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정식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도 아직 북한이 내놓은 조치 없는 상황에서 예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예시주의하고 있다”고 말해, 우리 당국도 북한의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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