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수입 ‘군비 전용’ 없다”

남북 간 경제협력사업에 대한 북한의 군비 전용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북한 관리가 개성공단사업에서 발생한 수입의 ‘군비 전용’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북한 개성시인민위원회 정철영 국장은 “개성공업지구 노동자들이 받는 노임은 단 한푼도 국방부문에 돌려지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고 개성공단 현장을 방문 취재한 재일조선인총연합(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전했다.

정 국장은 이어 “개성공업지구를 통해 북에 들어간 자금이 핵무기나 미사일 개발에 이용됐다는 황당한 논리를 꾸며내는 것은 무엇이 어떻든 간에 미국의 요구에 따라야 한다는 속셈을 가리기 위한 강변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성공단과 관련해 남한에서 지출되는 돈은 한달에 약 70만달러 규모로, 공단 내 북한 노동자 노임이 전부라고 설명한 뒤 “북측 당국이 무기개발을 위해 일반 주민의 노임을 가로챘다는 주장은 한도를 벗어난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신정훈 개성역장은 남북철도연결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개성역 현대화사업과 관련, “핵실험을 하게 됐다고 선언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남측에서 역사 건설을 위한 자재들이 들어왔는데 앞으로 계획은 불투명하다”면서 “건물이 완공되더라도 북과 남이 실무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준공식은 계속 미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철도사업도 정세와 무관하지는 않다”면서 “하루빨리 군사적 긴장이 완화돼 북남 사이의 열차 왕래가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아울러 남측이 개성공단사업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연계해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점을 고려, 북측은 ‘남의 장단에 춤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 정세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책임 있는 행동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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