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개성공단 기업 대표자 면담 피해”

개성공단 출·입경 차단 조치로 인해 대내외 기업이미지 손상을 입은 입주업체 대표자들이 17일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찾아가 면담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18일 ‘데일리엔케이’와의 통화에서 “어제 입주업체 대표단 14명이 면담을 요청하였으나 지도총국 관계자들이 고의적으로 자리를 피하는 바람에 만나지 못해 어제 3명은 귀환하고, 11명은 오늘 재차 면담 시도를 위해 개성에 체류 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18일) 오후 기업체 대표들과 북한 관리 당국과의 면담이 성사됐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 동안 남측 기업체들은 직접적으로 북한 당국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창구가 부족했다”며 “입주업체 대표단이 요구하는 것은 개성공단내 근로자들의 신변안전과 생산 및 영업활동 보장, 북한 당국과 기업체 대표자와의 직접적 대화 창구 개설 등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 당국은 극단적인 출·입경 차단 및 재개 반복조치 관련하여 사유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입주업체들은 남북 당국을 믿고 개성공단에 투자한 당사자와 대표자들을 만나 극단적인 조치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북은 개성공단 폐쇄를 막기 위하여 극단적인 조치를 자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창섭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은 17일 방북에 앞서 “경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개성공단의 통행과 허용이 불안정하게 반복되면 기업이 재기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전하겠다”며 “공단 진출 기업들의 특례를 보장해 줄 것과 기업의 자율적인 생산활동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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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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