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원도 안변군 감 풍년

북한의 강원도 안변군은 감이 많이 나는 고장으로 유명하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6일 안변군에 감 풍경이 펼쳐졌다며 “올해에도 주변의 야산과 집집마다에 심은 감나무들을 잘 가꾸어 알찬 열매가 주렁지게 했다”고 보도했다.

중앙TV는 노랗게 익은 감이 주렁주렁 열린 감나무와 주민들이 감을 수확하는 모습, 곶감을 만들기 위해 껍질을 깎은 감을 나뭇가지에 꿰어 끈으로 묶은 후 줄지어 걸어 놓은 장면 등을 소개했다.

방송은 “군안의 농장과 집집마다에 유다르게 펼쳐진 곶감들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제 고장 살림을 제 손으로 가꾸어 가는 보람을 한껏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안변군이 감의 고장으로 자리 잡은 것은 고(故) 김일성 주석이 1961년 10월 1일 안변군 천삼리의 천삼협동농장을 방문, 감 숫자까지 세어보면서 “감나무를 많이 심으라”고 지시한 것이 계기가 됐다.

그 이후 김 주석은 3차례나 이 지역을 시찰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1999년 6월 현지지도했다.

천삼협동농장 리순금 관리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김 위원장이 “수령님의 현지교시대로 농사를 잘 지으며 감나무도 계속 많이 심고 잘 관리해서 감을 많이 따도록 하라”고 강조했다며 이에 따라 ‘전문 감 작업반’을 구성하고 매년 감나무밭을 확대했으며 농장원 가구별로 5∼10 그루 이상의 감나무를 가꾸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 결과 이 농장의 감나무 면적은 40년전 6정보(1정보는 약 9천917㎡)에서 현재는 126정보로 늘어나 “온 나라가 다 아는 감나무 마을”이 됐다는 것.

한편 조선자연보호연맹중앙위원회 장일남 연구사는 북한에서 재배되는 감 품종은 연안감, 옹진감, 해주감, 안변감 등 40여 종에 달하며, 과거에는 황해남도 옹진, 강령군과 개성시, 강원도 안변군, 원산,문천시 지방에서만 재배됐으나 현재는 황해남북도와 평양시, 평안남도, 함경남도 지역까지 북상했다고 설명했다.

안변 감은 달면서 씨가 없는 것이 특징으로, 당분이 12∼17.6%, 비타민 C가 16.2∼12.2mg 들어 있으며 한 알의 무게는 대략 70∼95g 정도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