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남호 수일내 미얀마港 도착”

미사일이나 핵물질 적재 의혹으로 미국 구축함의 추적을 받고 있는 북한 화물선 강남호가 수일 내로 미얀마 틸라와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얀마 전문 뉴스매거진 ‘이라와디’가 보도했다.

망명한 미얀마 기자들이 태국에서 발행하는 이라와디는 22일자 인터넷판 기사에서 틸라와항 관리의 말을 인용, “북한 화물선들은 보통 틸라와항에 정박한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틸라와항은 미얀마의 옛 수도 양곤에서 남쪽으로 30㎞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문제의 강남호는 2007년 5월 21일에도 이 항에 도착해 수리를 받은 뒤 이틀 후 출항했다고 당시 미얀마 외무부가 밝힌 바 있다.

당시 서방 외교관들은 강남호가 불법무기를 싣고 미얀마에 도착한 것으로 의심했으나 미얀마 당국은 강남호에서 불법무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서울의 한 해운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강남호가 북한 남포에서 미얀마까지 6천660㎞의 거리를 항해하려면 싱가포르에 들러 연료를 재공급받을 필요가 있다며 강남호가 남포에서 출발해 싱가포르에 도착하기까지 약 9일이 소요되고 싱가포르에서 연료를 재공급받은 후 미얀마까지 가려면 4일이 걸린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남포항을 출발한 강남호는, 이후 미 해군 구축함 존매케인호의 추적을 받고 있으며, 존매케인호는 일정 시점이 지난 후 매캠벨호에 추적권을 넘길 것이라고 미 국방부측은 말했다.

미 국방부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강남호가 미얀마로 향할지는 여전히 가장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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