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금실 경평축구 복원 제의’ 긍정 평가

북한이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경평축구 복원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평양시 인민위원회 심경옥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강 후보의 경평축구 복원 제안과 관련한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해 “경평축구 복원문제는 6.15통일시대에 맞는 좋은 제안으로 된다”고 말했다.

심 부위원장은 “나라와 민족이 갈라져 있는 비극 속에서 이제 경평축구를 다시 복원한다면 그것은 전 민족사적 의의를 가지는 일대 사변으로 될 것”이라며 “그 열기는 6.15통일시대를 보다 활성화시키고 동족 사이의 단합과 나라의 통일을 힘있게 추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양시 인민위원회는 남측의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6.15평화지지세력의 지향을 반영해 제기한 경평축구 복원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성사시키기 위해 우리 축구협회와 함께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심 부위원장은 또 경평축구의 유래와 중단 배경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1929년부터 시작된 경평축구는 일제식민지 통치에 항거해 우리 민족의 기상과 존엄을 떨치며 오랫동안 전통화되어 왔으며 이에 질겁한 일제는 반일기운을 막기 위해 1933년에 이를 강제로 중단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제의 탄압 속에서도 우리 인민은 자기의 민족전통을 굽히지 않았으며 조국해방을 맞이한 그 이듬해인 1946년에 경평축구를 다시 복원하고 3월에 서울에서 해방의 기쁨을 안고 축구경기를 성대히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남조선을 강점한 미국군대가 우리 조국을 북과 남으로 갈라놓고 북남 사이의 자유로운 내왕을 차단함으로써 1946년부터 오늘까지 60년 동안 경평축구는 중단상태에 있으며 한갓 과거의 역사로만 기록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강 후보는 지난 9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경평축구 정례화를 적극적으로 북측에 말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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