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자강도 강계와 량강도 혜산을 잇는 252㎞의 북부철도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북부철길 보수공사에 떨쳐 나선 철도운수 부문 일꾼과 철도성 아래 각지 청년기계화기동중대원들이 공격전의 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두 달 남짓의 1단계 보수공사 기간 청년기계화기동중대원들은 “수십km에 달하는 철길구간의 경량레루(레일)를 모두 중량레루로 바꾸고 많은 양의 침목을 철길에 새로 깔았으며 착굴과 철다리 옹벽을 비롯한 수십 개 구조물 공사를 기본적으로 끝내는 자랑찬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앙방송은 9월 19일 북부철도 보수공사를 처음으로 보도하면서 “철도운수 부문 일꾼과 수송전사들은 최근 두 달 남짓한 사이에 수십㎞ 철길구간의 경량레루를 모두 중량레루로 바꾸고 많은 양의 침목을 철길에 새로 깔아 놓았다”고 밝혀 보수공사가 7월경 시작됐음을 시사했다.
방송은 또 “북부철길 1단계 보수공사를 성과적으로 끝낸 기세로 현장 지휘부에서는 전반적인 철길 보수기일을 앞당기기 위한 조직사업을 전투적으로 짜고들고(수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착공 5년 만에 1988년 8월 개통한 북부철도는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을 따라 자강도 강계-만포-자성을 거쳐 량강도 김형직읍-김정숙읍-혜산에 이르는 철도로, 76개의 터널과 116개의 교량, 42개의 역이 있다.
북한은 험준한 산악지대인 이 철도공사를 청년돌격대에게 맡겼으며 공사가 끝난 후 9명에게 ’노력영웅’, 105명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을 수여했는데, 공사 중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