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간경변 연구원이 간질환 특효약 개발”

만성 간질환을 앓았던 북한의 한 연구원이 간질환 특효약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은 28일 조선과학원 생물분원 공업시험소에 근무하는 리경만(43) 연구사가 개발한 간질환 특효약 `향담’을 소개하고 “오랜 임상 실험에서 급.만성 간질환으로 고생하는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을 회복시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리 연구사는 중학교 시절부터 간질환을 앓았던 만성 환자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간질환 특효약 연구에 뛰어든 것은 평양이과대학 생물학부에 재학 중이었을 때였다. 의사로부터 간경변이라는 진단을 받고 3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그는 다행히도 10대에 걸쳐 내려온 비방을 지닌 한 명의를 만나 간신히 병을 고칠 수 있었다.

이 때 리 연구사는 자신이 효험을 본 비방을 체계적으로 과학화해 간질환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다른 환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본격적으로 치료약 개발에 나섰다.

방과 후면 간질병 치료약과 고려약제(한약재)를 가져다 놓고 약리작용을 분석하는 데 몰두하곤 했던 그는 생물분원의 연구사로 자리를 잡은 뒤에는 더욱 연구에 매진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대로 그는 자신이 입수한 비방을 바탕으로 20여 년의 노력 끝에 새로운 간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최영일(41) 평양의학대학병원 간장과 의사는 “이 약으로 환자를 치료한 결과 동약(한약)이지만 치료 효과가 신약만큼 빠르고 편자환 등과 같이 세계적으로 이름난 간염 치료약보다 효능이 높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특히 리 연구사가 개발한 향담은 알코올 분해 및 해독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은영(60) 평양제2전문병원 과장은 “간이 나빠져도 술을 끊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일정량 음주를 허용하고 약을 써본 결과 금주 환자와 치료 효과에서 별 차이가 없었으며 일반인도 음주 후에 이 약을 1알 정도 먹으면 음주량에 관계없이 무독화됐다”고 말했다.

리 연구사는 현재 간경변과 B형 간염항원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치료약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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