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각지 8·15 기념행사 개최

북한 각지에서는 15일 조국해방(광복) 61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열렸지만 수해 등이 겹친 탓에 차분한 분위기였다.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평양 모란봉 개선청년공원 유희장과 대성산 중앙동물원, 보통강 등지에 수많은 근로자와 학생들이 찾아와 ’뜻깊은 명절’을 보냈다고 전했다.

평안남도에서는 시.군에서 선발된 대표들의 민요경연이, 황해남도에서는 농악무 공연이 마련됐다.

또 평양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 주석 동상 앞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꽃바구니를 포함해 기관.단체.개인의 꽃다발과 꽃송이가 쌓였고, 김 주석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금수산기념궁전에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함경북도 청진시의 김일성 주석 동상에는 청진 주재 러시아와 중국 총영사가 꽃바구니와 꽃다발을 놓았다.

특히 청진시 해방탑과 소련군 열사묘, 원산시 소련군추모탑, 남포시 소련군 동상 등 전국의 소련군 관련 조형물 앞에서 화환을 올리는 행사가 집중적으로 열렸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주북 러시아 대사는 14일 평양 대동강외교단회관에서 기념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광복을 맞아 북-러 간 축전도 교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김 위원장에게 ’조선해방 61돌’ 축전을 보내왔고 김 위원장은 이에 15일 답전을 보냈다.

노동신문은 15일 ’우리 조국은 선군의 기치 밑에 끝없이 부강번영할 것이다’라는 기념 사설을 게재하고 선군정치 강화를 다짐했다.

또 신문은 ’백년숙적 일본과 반드시 결산할 것이다’라는 논설을 실어 일본의 과거 청산과 대북 적대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14일 평양체육관에서 조국광복 60돌 경축 중앙보고대회를 개최했지만 61돌인 올해는 이런 대규모 중앙대회는 열리지 않았으며 남한 대표단이 참가하기로 한 8.15축전과 아리랑 공연이 수해 등 이유로 취소.연기돼 예년에 비해 ’조용한 하루’였다.

또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에 대한 논평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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