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각지 양돈장 건설 활기

북한이 주민들에 대한 육류공급 확대를 위해 ’돼지공장’(양돈장)을 곳곳에 건설하고 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축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것을 지시한데다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황해북도 내 축산실태를 살펴본 후 “축산업을 발전시켜 고기를 많이 생산해 인민들에게 공급해주며 거름문제도 풀어 알곡생산을 늘릴 것”을 강조했다.

현재 돼지공장이 건설중인 지역은 황해북도 사리원시, 자강도 강계시, 강원도 원산시, 평안북도 태천군 등이다.

사리원 돼지공장은 2.5정보(1정보는 3천평)의 부지면적에 7개 동의 기본 생산건물과 9개 동의 보조생산건물로 되어 있으며 연 건축면적은 1만 610㎡ 규모다.

이 공사는 황해북도 속도전 청년돌격대원들이 맡아 진행하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황해북도는 신계.곡산.수안 3개 군에 걸쳐 있는 미루벌에도 돼지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북한 방송은 사리원 돼지공장에 대해 “먹이가공 공정으로부터 먹이와 물공급, 폐수처리 등 모든 공정이 최신식 설비들로 장비되고 생산성이 높은 새 세기의 맛이 나게 건설되는 축산기지”라고 밝혔다.

강계 돼지공장은 강계시 신흥지구에 연 건축면적 1만 9천200여㎡ 규모로, 비육사와 사료가공실, 고기가공실 등을 갖추게 되며 종업원들을 위한 주택도 신축 중이다.

북한방송은 강계 돼지공장이 완공되면 “강계시를 비롯한 자강도 인민들의 식생활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천 돼지공장은 먹이와 고기 가공기지, 위생 통과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들 돼지 공장은 모두 지난해 착공한 것들이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원산시 돼지공장이 착공됐다.

북한방송은 “넓은 부지면적을 차지하고 건설되는 돼지공장은 종축사와 육성사, 비육사를 비롯한 기본 생산건물과 보조건물들을 훌륭히 갖추게 됨으로써 생산을 높은 수준에서 정상화할 수 있다”며 “먹이가공공장과 고기가공공장이 꾸려지게 된다”고 전했다.

돼지공장은 군부대에서도 자체적으로 건설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북한군인들이 건설한 ’110호 돼지공장’을 시찰하면서 “이런 현대적인 돼지공장을 많이 건설해 돼지고기 생산에서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곽범기 내각 부총리는 지난 4월 개최된 최고인민회의 제11기 5차 회의 보고를 통해 “현대화된 닭, 오리공장들에서 생산을 정상화하고 모든 지방들에서 염소, 토끼를 비롯한 풀 먹는 집짐승들을 대대적으로 길러 고기와 알, 젖 생산을 늘리며 현대적인 돼지공장을 비롯한 새로운 축산기지들의 건설을 계속 힘있게 밀고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은 세계적인 돼지 육종회사인 PIC의 중국 현지법인인 ’PIC 차이나’를 통해 육종용 돼지를 수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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